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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흥국 이어 DB생명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연기···당국 "시장 영향 없다"

금융 보험

흥국 이어 DB생명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연기···당국 "시장 영향 없다"

등록 2022.11.03 18:0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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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전에 인지···회사-투자자, 사전 협의했다"

흥국 이어 DB생명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연기···당국 "시장 영향 없다" 기사의 사진

DB생명보험이 조기상환일을 연기했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에 연이어 터진 사태로 자금 시장 경색 심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시장에는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3일 금융위원회는 DB생명이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중도 상환) 행사일을 내년 5월로 변경한 것고 관련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회사와 투자자 간 사전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DB생명의 조기상환권 행사 연기와 관련한 참고자료를 내고 "DB생명과 투자자 간 쌍방의 사전협의를 통해 조기상환권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계약 변경)한 것으로, 조기상환권을 미이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해외 발행이 아닌 국내 발행 건으로, 해외 투자자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투자자가 소수인데다 유통되는 물량이 아니어서 채권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 일정 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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