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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CEO 선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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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감원장은 14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에게 CEO 선임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신한·우리·하나·NH농협·BNK·DGB·JB금융 등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활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지난 2년간 중단되었다가 재개됐다.

이 원장은 이사회 구성 및 경영진 선임에 대해 "이사회는 은행의 경영전략과 리스크 정책을 승인하고, 경영진이 이를 잘 집행하는지 감시하며 건강한 조직문화와 강력한 통제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외이사는 특정 직군이나 그룹에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게 구성함으로써 이사회의 다양성 및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사외이사 임기도 특정 시기에 과도하게 겹치지 않게 해 이사회가 안정적이면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내부통제 체계 강화와 관련해서는 "내부통제 체계를 경영진에만 맡겨 놓으면 성과 우선주의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이사회의 더 적극적인 역할이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사고 발생으로 인한 손실 및 평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은행지주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금융시장 위기에도 금융지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현재로서는 건전성과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한 경제·금융시장의 충격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 이후에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지주그룹이 위기 상황에서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관리, 자금조달․운용 측면에서 위기대응 전략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밝혔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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