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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성태 기업은행장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만들 것"

금융 은행

김성태 기업은행장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만들 것"

등록 2023.01.03 10:37

수정 2023.01.03 11:1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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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제27대 행장 취임식 개최

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성태 신임 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지원과 소비자보호에 힘쓰겠다는 포부와 함께 공식적인 경영행보에 돌입했다.

기업은행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김성태 제27대 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김성태 행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 사회 그리고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하고자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행장은 '반듯한 금융'과 관련해선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IBK의 역할도 확대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금융 소외계층과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녹색금융과 ESG경영에도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위해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와 소통을 통한 건설적인 노사문화를 만들겠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 김 행장은 "IBK가 한국 금융의 등대가 되어 중소기업과 소비자, 금융산업을 기회와 미래의 항로로 안내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김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IBK창공(創工) 마포', 거래기업 동보, 남동공단 지점 등을 방문했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투융자, 멘토링,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마포·구로·부산·대전 4개 센터와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2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2월부터 2022년까지 538개 기업을 육성했다.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철도차량 보수용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1983년부터 40년간 기업은행과 거래해왔다.

김 행장은 "미래 국가 경쟁력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달렸다"면서 "중소기업의 살 길은 기술이며, 유망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IBK가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김 행장은 남동공단 지점에서 직원을 격려하고 영업점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듣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직원이 긍지를 느끼고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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