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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디지코 도약 성공' 구현모의 KT···매출 25조원 시대 열었다

IT 통신

'디지코 도약 성공' 구현모의 KT···매출 25조원 시대 열었다

등록 2023.02.09 14:32

수정 2023.02.09 15:37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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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연결 25조6500억원, 별도 18조2893억원 달성유무선 실적 견인과 B2B·AICC 등 디지코 사업의 고성장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성공적인 도약으로 1998년 상장 이후 첫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28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DIGICO 및 B2B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2년 연간 연결/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01억원, 1조1681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 6천억원 이상, 별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조7672억원으로, 지난해 출범한 'kt cloud'를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조31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이는 DIGICO 경영전략이 본격화되기 전 3개년 (FY2017~FY2019) 평균 서비스 매출 성장률 대비 3배 이상이다.

◇ 유·무선 TELCO의 견조한 실적 견인···디지코 사업도 고성장 =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운동장을 넓혀 기존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B2B, AICC 등 핵심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나갔다.

B2B 사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2% 늘었다.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 수주 성공과 기업 고객을 위한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동반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 중 기업 인터넷 사업은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기업통화는 기업인터넷전화의 고ARPU 중심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7% 매출 성장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 사업은 2022년 10월 '지니TV'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으로 가정 내 No.1 Screen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니TV는 넷플릭스, 유튜브에 이어 2023년 1월에는 디즈니플러스를 OTT 전용관에 런칭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포털'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IPTV 사업 매출은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 가입자 845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의 62%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며 로밍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홈 유선전화는 가정용 가입자 감소로 전년 대비 4.4% 매출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었다.

KT 실적 요약. 표 = KT 제공KT 실적 요약. 표 = KT 제공

◇ 미디어콘텐츠·금융·AI·Cloud 등 사업 성장세 =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이 본격화됐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각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전년 대비 25.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차에 별도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NA는 김태호PD등 Top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등을 바탕으로 23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 cloud는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시장에서 1등 리더십을 강화하고 DC 수익성을 강화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Cloud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에서 공공 및 전략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AI Cloud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IDC 신규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금융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사업 확대, 스마트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실적 반영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8% 늘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4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도 성장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2년말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늘었으며, 2022년말 수신 잔액은 14.6조원, 여신 잔액은 10.8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

KT그룹은 올 한해 DIGICO 전략의 외연 확장과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금융DX를 위한 신한은행과 파트너십 ▲콘텐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CJ ENM와 제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한 현대차그룹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사업자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다양한 DIGICO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KT 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지난 2020년 DIGICO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DIGICO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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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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