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전화 통화 경험 관련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평소 통화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9.3%이었는데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통화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늘어났습니다. 20대의 응답률은 절반에 가까운 42.0%로, 50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요.
콜포비아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전화받기 전 높은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가장 많았으며, '통화 중 심장 박동 증가하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신체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전화 통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통화 상대와의 친밀감을 중시하고 있었습니다. '통화를 하는 관계는 정말 친한 사람'이라는 응답은 58.3%, '친하지 않다면 통화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57.8%였지요.
또한 45.1%가 '용건이 있더라도 전화 통화보다는 문자/메신저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고, 32.2%가 '전화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부담을 느낀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통 방식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식은 바로 '텍스트 소통'으로 절반 이상인 51.9%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28.8%가 선택한 '직접 대면 소통'. '전화 소통'이라는 응답은 19.3%에 그쳤습니다.
콜포비아를 극복하고 싶다면 꾸준히 전화 통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족이나 친구 등 평소 편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과의 통화부터 시작해 점점 그 대상을 넓혀가는 게 좋습니다.
각종 어플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키오스크, 셀프계산대 등이 대중화되면서 대면 소통마저 감소하고 있는 요즘. 스스로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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