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 당국과 공조 끝에 미국 뉴저지주에서 이씨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가 이씨의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지 17년 만이다. 법무부는 미국 측과 협조해 이씨 범죄인 인도 재판을 진행하고 신속하게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사들인 뒤 되팔아 큰 차익만 챙기고 국내에서 철수했다는 '먹튀'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한국 정책 당국자, 금융권 인사들과 어울리며 계약의 긴밀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이씨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수익률 조작으로 업무상 배임, 조세포탈,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7년 8월 이탈리아에서 체포됐지만 현지 재판부 판단으로 석방됐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