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 10일 포항 본사서 기업 시민·ESG 러닝랩 개최연구팀, 포스코 가족·출산친화제도 직원 만족도 긍정적 평가포스코, 육아기 재택근무 등 다른 그룹사 도입 지원 검토
포스코는 지난해 초부터 그룹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상의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24개 회사의 기업시민·인사·노무분야 임직원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가 강연을 펼쳤다. 조 교수는 포스코와 협력사 가족·출산친화제도와 그간의 성과 등 지난 7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 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들이 다른 그룹사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조영태 교수는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며 "사내 복리후생 제도가 전향적으로 개선됐으며 사회적 담론 형성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상당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 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에는 200만원의 신혼여행 지원금과 50만원 상당의 아기 첫 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으며,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Life With POSCO'의 일환으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2022년 4월에는 △한국경제연구원 △한미글로벌 △서울대 △SK와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가전략 세미나를 여는 등 인구문제 관련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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