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 재선임 확정권영식·도기욱 대표, 이사회 합류기존 5인→9인, 이사회 확대 결정
넷마블은 29일 서울 구로구 G-Tower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방준혁 의장의 재선임과 대표이사 투톱 체제를 구축한 권영식(사업총괄담당)·도기욱(경영전략담당) 집행위원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넷마블은 사내이사를 확대하면서 기존에 유일한 사내이사였던 방 의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다분화된 사업 계획에 발맞춰 업무 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집행임원제도도 함께 폐지한다. 집행임원제도는 두 대표를 포함한 실무 임원과 의사결정 및 경영진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를 분리시키는 구조다. 넷마블은 지배구조 일원화를 통해 경영 투명성·효율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사외이사 자리에는 윤대균(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이동헌(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황득수(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 3인이 새 얼굴로 합류했다. 이로써 넷마블 이사회는 기존 5인에서 9인 체제로 확대됐다.
이같은 변화는 이사회 업무가 많아지면서 이사진을 충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넷마블은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도 예고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감사위원회·보상위원회 등에 이어 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추가 위원이 필요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주총 의장으로 나온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및 인플레이션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고, 출시한 작품의 성과 역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면서 "올해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외에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1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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