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악성 루머, 시장 혼란 유발···강경 대응"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악성 루머에 강경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 참석해 금융시장 안정 확보 차원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는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사례가 포착된 데 따른 발언이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악의적 유언비어의 유포가 시장 불안과 금융회사 건전성 등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금융위는 진단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근거 없이 시장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면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즉각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경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책 메시지 관리에 각별히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충분한 논의·검토를 거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지면 시장 혼란을 유발하고 정책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와 원활히 소통하며 정책협의를 추진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짐으로써 불필요한 혼란과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