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주재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과의 시장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용거래융자와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등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관련된 리스크를 점검하고 증권사들의 선제적인 관리를 당부한다. 이에 황 사장은 "오늘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모르겠다"며 "당국과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 사장은 김익래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당혹스러운 어조로 "그런 걸 물으시냐"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공교로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문제는 김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2거래일 뒤인 24일부터 SG증권 창구를 통해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주가가 큰 이슈 없이 급등했던 사안에 대해서 오너인 김 회장이 인지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김익래 회장을 상대로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익래 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언급됐으나 키움증권에서는 황 사장만 홀로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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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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