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22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응답 기업 90% 국빈 방문 성과 만족95.5% 추후 경제사절단 재참여 의사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번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122개 사를 대상으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조사해 4일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27.8%)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대통령의 국빈 순방 성과로는 33.3%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를 선택했다. 이어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서 한미동맹이 양국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 번영의 핵심 축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과 금번 방미로 첨단산업 분야 등에 59억 달러(한화 약 7조9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 등이 이번 방미의 실질적 성과로 꼽힌다.
한편, 금번 대통령 국빈 방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90.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95.5%는 추후 경제사절단 운영 시 재참여 의사를 밝혀, 대체로 경제사절단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한미 양국 간 관계 개선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93.3%가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및 사업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대미 수출 및 미국 현지 매출'(27.5%)을 선택했다. 이어서 한·미 기업 간 첨단기술 교류(19.3%), 한·미 기업 간 합작투자 및 M&A(14.0%) 등이 다음 순위로 꼽혔다.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 과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이 31.1%로 가장 많았으며 ▲과학기술 R&D 협약 체결(19.2%) ▲미래 인적자원 양성 및 인재 교류(16.9%) 등이 뒤따랐다.
마지막으로 향후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과제로는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이 1위로 선택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높아지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도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공고화(25.0%), 차세대 기술 협력 및 인재교류 지원(19.9%) 등이 정책적 과제로 순위에 올랐다.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 역시 한·미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41.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국내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23.6%), 미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5%) 순으로 조사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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