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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 유출' 보상에 LGU+ 1분기 '주춤'···모바일 사업은 '성과'(종합)

IT 통신

'정보 유출' 보상에 LGU+ 1분기 '주춤'···모바일 사업은 '성과'(종합)

등록 2023.05.11 15:43

수정 2023.05.11 15:46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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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 감소···0.4% 감소해 2602억원 모바일 사업 성과···두 자릿수 가입자 성장률·해지율 개선스마트홈 사업 다소 부진···"OTT 제휴 늘려 2분기엔 성장"

상반기 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영향으로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 박혜수 기자상반기 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영향으로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 박혜수 기자

상반기 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영향으로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바일 사업은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부턴 탄탄한 모바일 사업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홈 사업 역량을 끌어올려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조 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 당기순이익 155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4%, 9% 줄었다.

모바일 사업 성과에도 영업이익 주춤···정보 유출·디도스 피해 보상

매출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조5155억원, 영업이익 2839억원 수준이었다.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것은 올 상반기 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이 대폭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괴리를 만들지 않은 것은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2% 줄어든 53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CAPEX(설비투자)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5192억원을 집행했다.

1분기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사업이 빛났다. 올해 1분기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 561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 4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보급률 확대 및 해지율 감소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055만 5000명으로 총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난 65만 9000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641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MNO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낮아진 1.07%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해지율 개선세를 지속했다.

MVNO 가입자는 434만 3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307만 7000명)보다 41.2% 증가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업계 최초 월 4~6만원 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 MVNO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홈·B2B 사업 다소 부진···"2분기부터 역량 끌어올릴 것"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9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60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사업 수익은 올해 1분기 VOD 대작 감소 및 OTT 중심의 시청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한 333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회선, 솔루션, IDC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19.9% 증가한 766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났다. 솔루션 사업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2% 감소한 103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다만 2분기부턴 스마트홈 사업 부문도 역량을 끌어올려 성장에 힘을 더할 방침이라 강조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모바일 사은 선전한 반면, 스마트홈, B2B, 인터넷 사업은 다소 부진했는데, 2분기부턴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인프라 사업도 수주와 레퍼런스 확대를 통해서 미래 성장 기반을 철저하게 다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OTTtv를 출시하면서 OTT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청 편의성 제고 및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2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 사업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과 신사업 매출 성장 통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내실 다질 계획 이를 통해 연초에 제시한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4% 성장을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올해도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하고 ESG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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