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으로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임명했다.
김오진 신임 국토부 1차관은 1966년생으로 대구 대건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총무1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기에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관리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청사 앞 용산어린이정원 등 조성 과정에서 국토부와 원활한 소통을 이끌었단 평가다.
백 차관은 기술고시 31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도시재생과장, 행복주택정책과장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주거복지정책관 및 공공주택본부장,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국토정책관 등을 거친 뒤 지난해 3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1·2차관 동시 교체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현안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을, 2차관은 교통물류정책을 총괄하는데 양쪽 모두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사안이 걸려 있다.
특히 신임 차관이 모두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와의 유기적 소통 및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번 인선으로 차관 자리로 이동한 대통령실 비서관 5명 가운데 2명이 국토부 차관이다. 윤석열 정부 국정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을 차관으로 발탁해 국정 과제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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