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장섭·김태형 부행장 발탁···'카드·연금사업그룹' 신설

(왼쪽부터)이장섭 기업은행 부행장과 김태형 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이 이장섭 본부장과 김태형 본부장을 새 부행장으로 발탁했다.

14일 기업은행은 총 1998명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은행은 이장섭 본부장을 준법감시인, 김태형 본부장을 신설조직 카드사업그룹장과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이장섭 신임 부행장은 코로나 비상대책반 실무총괄로서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내실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김태형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은행 내 대표 전략통으로 꼽힌다. 미래성장 사업인 카드·연금사업 부문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선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6명도 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진관 인천동부지역본부장 ▲이상열 경수지역본부장 ▲유택윤 남중지역본부장 ▲정진량 부산지역본부장 ▲이성호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장 ▲오인택 인도네시아법인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본부에서도 역량을 갖춘 7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희 여신심사본부장 ▲정규찬 IT운영본부장 ▲백상현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이건홍 경동·강원지역본부장 등이 새 임무를 부여받았고 ▲김규섭 자금부장 ▲김대근 경영관리부장 ▲이승은 가치경영실장도 본부장급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세부적으로 소비자 니즈를 즉시 반영해 디지털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디지털채널 부서를 대고객 관련 그룹으로 이동하는 한편, 'IT운영본부'와 'IT내부통제부'를 신설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동시에 ESG경영팀을 부서로 격상해 탄소중립·녹색금융을 선도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의 발 빠른 대응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중소기업 임·직원 등 소비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을 '개인고객그룹'과 '카드사업그룹'으로 나눴다.

'연금사업그룹'도 꾸렸다. 기업 퇴직연금 중심의 연금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인연금 부문까지 확장하고, '연금업무지원센터'를 신설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성태 행장은 취임 직후 구성한 '신(新) 인사혁신 TF'를 통해 직원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한 인사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면서 "이번 정기인사부터 '집행간부와 본부장급 후보심사위원회'를 신설해 신임 부행장과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탁승진 사유, 이동기준 공개, 행내공모 확대 실시 등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을 이번 정기인사에 다양하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