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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서비스 개발도 은행·카드가 직접"···우리금융, 내년 새 'IT 거버넌스' 출범

금융 은행

"서비스 개발도 은행·카드가 직접"···우리금융, 내년 새 'IT 거버넌스' 출범

등록 2023.10.20 14:3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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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20일 본점에서 IT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우리금융그룹이 20일 본점에서 IT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내년 1월 조직 내 디지털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거버넌스를 출범한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우리에프아이에스(FIS)의 IT 개발·운영 기능을 은행·카드사로 넘기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우리금융은 20일 본사에서 노사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IT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와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우리에프FIS의 IT 개발과 운영 업무를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은행, 카드사의 기획과 IT업무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에서다.

이어 우리금융은 3사 노사와 머리를 맞대고 총 4회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으며,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직원 설명회를 열고 공동협약서를 작성하는 등 신속하게 합의를 이끌어냈다.

향후 우리금융은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우리FIS 인력을 은행과 카드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T 업무의 기획, 분석, 개발의 전 과정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실행 중심 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업과 개발자가 기획단계부터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통해 개발 신속성을 확보하고 외주 개발을 자체 수행으로 전환함으로써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세부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11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개편된 IT 거버넌스 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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