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예탁원이 보관·관리 중인 미국 주식은 624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외화주식 대비 88%, 전체 외화증권 대비 6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은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외화증권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 주식시장의 운영제도는 국내와는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어 국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예탁원은 미국 시장의 경우 '거래 체결일+2일'이라는 결제 주기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내와 달리 결제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일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다양한 시장 변수에 따른 큰 폭의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의 증권도 상장되어 있어 경제 제재에 따른 매매제한 조치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현지 과세 체계에 따른 고율 과세 가능성, 권리 행사 조건·기간의 수시 변경 가능성, 배당금 등 정정 지급 및 지급 지연 가능성 등도 있다.
예탁원은 "투자자는 국내와 다른 거래환경,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 등 관련된 정보에 대해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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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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