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 개최양종희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윤종규 "준비된 리더···힘 보탤 것"
양 내정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서 추천해 주시고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내정자는 "책임감도 막중함을 느낀다"며 "국내 경기, 금융산업의 여러 어려움 속에도 저희 주주들이 KB금융그룹에 기대하는 것들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지주의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KB금융의 임시주총에는 양 내정자의 선임안이 올라갔고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본 의안은 전자 및 서면 투표를 포함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 총 3억1682만1603주 가운데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80.87%, 출석 주식수 대비 찬성률 97.5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 내정자는 이달 21일부터 오는 2026년 11월 21일까지 대표이사 회장으로 3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 KB금융을 이끌어갈 양종희 대표이사 회장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그야말로 준비된 리더"라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저는 지난 협업의 정신과 도전의 기억 그리고 kb금융그룹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KB에서 일했던 지난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떠나고자 한다"며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양 내정자의 새로운 KB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년간 KB금융을 이끌어왔던 윤 회장은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의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을 마치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윤 회장은 "9년 전 여러분께서 그룹의 CEO로서 제 가슴에 달아주셨던 빛나는 노란색 휘장과 이제는 마치 교복처럼 익숙해져 버린 노란 넥타이까지 행복한 추억만 가득 안고 이제 저는 물러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CEO로 경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달려주신 임직원들과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주주, 고객들이 있었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함께 성장해 온 그룹의 CEO로서 항상 깊은 감사의 마음과 또 자긍심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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