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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구글·MS 'AI 전환' 바쁜데···있던 AI 기능도 뺀 네이버, 왜?

IT 인터넷·플랫폼

구글·MS 'AI 전환' 바쁜데···있던 AI 기능도 뺀 네이버, 왜?

등록 2023.12.21 07: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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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네이버 앱 '바로가기 Ai 추천' 종료이젠 바로가기 서비스 메뉴 수동 편집만 가능"이용자 적어 서비스 종료···유사 기능 추가 없어"

네이버는 지난 12일부터 네이버 앱의 바로가기 Ai 추천 기능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래픽=이찬희 기자네이버는 지난 12일부터 네이버 앱의 바로가기 Ai 추천 기능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네이버가 포털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메뉴를 제시해주는 '바로가기 Ai 추천' 기능을 없앴다. 이로써 사용자는 직접 메뉴를 일일히 선정, 배치해야 한다. 최근 포털 업계에 부는 AI 전환 추세를 고려하면 되레 역행하는 처사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사용량이 저조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 앱에서 제공하던 '바로가기 Ai 추천' 기능을 지난 12일 종료했다. 바로가기 Ai 추천은 네이버 앱 왼쪽 상단 더보기 탭에 있던 기능으로 2019년 도입됐다. ▲블로그 ▲메일 ▲뉴스 ▲카페 ▲쇼핑 등 이용자가 자주 쓸 법한 네이버 서비스를 AI가 분석해 나열해 준다.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바로가기 Ai 추천 단축키가 있던 기존 자리에는 바로가기 서비스들을 펼쳐보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MY바로가기 및 MY사이트를 추가할 수도 있다.

기존에 이 기능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에게는 바로가기 Ai 추천이 제공한 마지막 추천 리스트가 제공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바로가기 서비스는 이용자 스스로 나열, 조정 등 원하는 대로 편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이 거세다. 이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저마다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혈안이다. 구글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고, 네이버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와 대화형 AI '클로바X' 등을 선보였다.

그런데도 기존 AI 기능을 없앤 건 사용률이 저조한 탓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도 이용자가 수동으로 편집이) 가능하니 Ai 자동 추천 기능을 저절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사용량이 저조해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진일보한 유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을 묻는 말에는 "사용량이 저조해 기능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사 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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