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서 김포-익산 순 방문 의사 밝혀실제 취임 2주 만에 김포·익산 민생현장 방문향후 도심융합특구 5개 광역시 찾을 것으로 전망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날 전북 익산시를 방문해 원도심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신속히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익산시 중앙동의 도시재생 사업지와 익산 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고 소멸위기인 지방 중소도시의 균형발전과 활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도시재생 사업지를 둘러보며 "기존 도시재생 사업이 점단위 거점시설 공급 등 마중물 사업 위주로 추진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방 중소도시 원도심에 중심 거점 기능을 부여해 주민이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익산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지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안이 산적한 김포를 방문을 1순위로, 2순위로는 익산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실제 박 장관은 취임 첫 민생행보로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해 현장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혼잡도 개선과 관련해 버스 투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 장관은 취임 한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전국 현장을 돌면서 민생 현안을 챙기고 있다. 특히 박 장관은 청문회서 국가첨단산단과 도심융합특구, 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다음 행보로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이 이뤄지는 5개 광역시를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집약된 복합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그동안 도시 외곽에 개발이 이뤄졌으나 도시·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해 도심에서 고밀도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규제자유특구 등을 지정해 특구별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오는 4월 시행되는 도심융합특구법에 발맞춰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한다. 제도가 완비되는대로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하고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서 선도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65%를 상반기 중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가 책정한 올해 SOC예산은 2023년 보다 5.3% 증가한 20조8000억원이다. 이 중 신속집행 관리대상 19조1000억원 가운데 65%인 12조1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지난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SOC는 재정지출 중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아, 정부의 적극적인 조기집행을 통해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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