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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몸값 낮춘 스튜디오삼익, 시장친화적 공모구조로 흥행 이끌까

증권 IPO IPO레이더

몸값 낮춘 스튜디오삼익, 시장친화적 공모구조로 흥행 이끌까

등록 2024.01.23 15:00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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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채널 다각화 통해 연평균 매출 성장률 46.5%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 전체의 25% '품절주' 전략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가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스튜디오삼익 제공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가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스튜디오삼익 제공

1년여 만에 상장을 재추진하는 스튜디오삼익이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 시 고평가 논란에 상장을 철회했으나 올해는 몸값을 낮추고 상장 당일 출회 물량을 줄인 직상장으로 흥행에 힘을 실었다.

23일 스튜디오삼익은 이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다변화한 유통 채널과 브랜드 리뉴얼 경쟁력을 강조했다.

스튜디오삼익은 2월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123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1만4500원~1만65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85만주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이날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는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상장을 추진한 계기를 설명했다. 최정석 대표는 "시장에서 가구·인테리어 회사의 성장에 대한 모멘텀을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출산,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1인 가구의 증가는 폭발적인 상황이며 회사의 상품군도 1인 가구에 특화되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구매 편의성이 높아져 시장 확대는 빨라지고 있으며, 판매처의 세분화와 온라인 홈퍼니싱 브랜드의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회사는 다변화된 유통 채널을 통해서 업계에서 독보적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삼익은 2017년 설립되어 삼익가구·스칸디아(SCANDIA)·죽산목공소·스튜디오슬립 등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자사몰, 소셜커머스, 버티컬플랫폼, 오픈마켓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튜디오삼익은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5%로 동종업계 평균 3.1%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반면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39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최정석 대표는 "2022년도에는 많은 가구 회사가 대외적 요인에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이 이어졌고, 환율에 대한 이슈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해당 기간 상장을 준비하면서 상장 비용이 반영 되었으며 스톡옵션, 신사옥 금융비용, 감가상각비 등이 반영된 수치"라며 "현재 대내적 요인은 회복 되었으며 대외적 요인은 일회적 비용이 많아 올해는 대부분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스튜디오삼익은 지난해 4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몸값 논란에 상장을 철회해야만 했다. 지난해 IBKS제13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하면서 회사는 기업가치를 최소 112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고평가 논란에 900억원, 780억원으로 낮췄으나 합병은 스팩 주주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올해 직상장으로 재도전에 나선 스튜디오삼익은 시장 친화적 공모구조를 제시했다. 공모 물량 100%를 신주로 발행하며, 최정석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의 지분에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상 6개월의 의무보유기간 외 2년의 기간을 추가 설정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 수는 전체의 25.52%에 불과하며 1개월 뒤에는 43.22%, 3개월 뒤 53.67%가 풀리게 된다.

지난 고평가 논란에 몸값 또한 낮췄다. 지난 스팩 합병 상장 추진 당시 1000억원이 넘었으나 이번엔 30% 넘게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밴드 상단인 1만6500원을 기준으로 700억원 수준이다.

최정석 대표는 "고객이 가장 가치있게 돈을 쓸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스튜디오삼익의 제품은 믿을만 하고 가성비 있다라는 신뢰를 드리고 얻으면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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