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지난 1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향후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발표된 주주환원 규모는 연간 연결 순이익의 25%다. 기존 주주환원정책은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15%이다.
주주환원방법은 현금배당을 연결 순이익 10%, 자기주식 취득을 연결 순이익 15%로 할 예정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지주사인 DL이 자회사 배당재원 현금 확보를 추구한다면 DL이앤씨는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그 이유로 지주사 DL의 3분기 순차입금, DL건설 자회사 편입,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꼽았다.
지주사 DL은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 4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순현금 규모 1조1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DL이앤씨의 새로운 배당정책으로 자사주 매입을 더한다면 지주사 실질 이익을 높일 수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밝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8조528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5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조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이익체력과 주주환원정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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