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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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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등록 2024.03.26 10:43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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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기사의 사진

'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기사의 사진

'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기사의 사진

'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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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21만원' 영어유치원은 정말 유치원일까? 기사의 사진

최근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초중고생들의 사교육비가 27조114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43만4000원을 쓰고 있는데요.

초중고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8.5%에 달합니다. 4명 중 3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만 따로 계산하면 1인당 사교육비는 55만3000원입니다.

그런데 미취학 아동들의 사교육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미취학 아동 사교육의 중심에 있는 영어유치원의 사교육비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영어유치원 비용은 월평균 121만원입니다. 비용은 교습비 110만9000원, 기타경비 10만1000원으로 구성됐습니다.

2019년 615개였던 영어유치원은 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해 전국의 영어유치원은 842곳으로 2019년보다 227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의 영어유치원비가 1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인천 142만5000원, 서울 141만7000원, 충남 137만4000원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영어유치원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유치원'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유치원이 아닙니다. 영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습시설인 영어유치원은 법적으로 학원입니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1년 동안 전국 영어유치원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303곳이 적발됐는데요. 여러 위반 유형 중 '학원명칭 표시 위반'이 6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유치원이 아님에도 명칭을 쓰고 있는 것.

또한 법적으로 유치원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유치원을 보낼 경우,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안 그래도 비싼데 지원도 못 받는 상황. 처벌 강화해서 명칭 정리 제대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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