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을 승인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NPL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문 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이번 합병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305조원에서 312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운용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대체투자 사업을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대체투자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합병에 따라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는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한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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