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25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됐으며, 배당금 총액은 약 30억 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1.5%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말일이다.
이번 현금배당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활동의 일환이다. 마크로젠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의지의 반영으로 자사주 매입, 임직원 주주참여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주주친화활동을 전개해왔다. 향후에도 현금배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을 출시하며 유전자검사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싱글셀(단일세포) 분석 등 최첨단 기술 기반 임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회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크로젠 글로벌 지놈센터 네트워크 기반 전세계 유전자 분석 시장을 점유해 나가며 국내 바이오텍으로는 이례적으로 13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일으키는 등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적인 유전자 분석 검사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송도글로벌지놈센터도 짓고 있다.
앞서 회사는 전날 아시아 최대 규모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센터를 통해 글로벌 유전자 분석 빅데이터 허브로 도약하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로 확장 이전해 급변하는 유전체 시장에 맞는 우수 인력 확보와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센터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연면적 5700평의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로,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6017㎡의 부지에 위치한다. 서울에 위치한 마크로젠 가산지놈센터가 인천 송도 글로벌 지놈센터로 확장 이전돼 통합 운영되며, 기존의 유전체분석 설비 외 의료 및 헬스케어 연계 플랫폼 개발센터, 물류 통합관리시설, 직원 복지 공간을 마련해 기능성과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
센터는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전체사업의 밸류체인을 수직통합해 전체 과정을 효율화, 고속화하는 '지놈파운드리' 역할을 하는 한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능력(CAPA)의 획기적인 증대와 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마크로젠은 견고한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회사의 결실을 주주와 공유하기 위해 올해도 4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기업 펀더멘털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도글로벌지놈센터의 착공은 마크로젠이 세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유전체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개인별 정밀의학 실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마크로젠 세종캠퍼스도 2024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마크로젠은 기존의 대전지놈센터를 세종캠퍼스로 이전하고 국내 중부권 이남 지역 거점의 영업활동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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