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생활필수품 37개 품목의 올해 1분기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가격이 오른 2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5.5%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37개 품목 중 어떤 품목의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을까요?
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설탕입니다. 설탕 가격은 전년보다 18.7% 인상됐습니다. 설탕은 각종 식품을 만드는 데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렇기에 설탕이 많이 필요한 품목들이 가격상승의 영향을 받는데요. 가격상승률 2위와 3위가 각각 아이스크림과 케찹이라는 부분에서 이런 특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가격이 7.8% 오른 기저귀가 4위, 된장이 6.9% 상승률로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7개 품목 중 12개는 가격이 내려갔는데요. 어떤 품목의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갔을까요?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품목은 햄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 하락했습니다. 이어 식용유, 스낵과자, 라면, 사이다 등 순으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들은 대두유와 밀가루의 가격 안정세의 영향으로 제조업체에서 출고가를 낮춘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원재료 가격 하락이 가공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견해가 많아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품목별 가격변동률을 알아봤는데요. 제품별로는 어떤 것이 가격이 많이 올랐을까요?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 1위와 2위는 품목별 상승폭이 가장 컸던 설탕류 제품 2종 백설 하얀설탕과 백설 자일로스하얀설탕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려 샴푸, 월드콘XQ,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 몽쉘크림,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 청정원 순창 양념듬뿍 쌈장, 토마토 케찹, 메로나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 상승률이 높았던 설탕, 아이스크림, 케찹, 된장 등의 제품이 10위 안에 많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필품의 가격 변동을 살펴봤습니다. 가격이 내린 품목이 12종이나 된다는 사실이 의외였는데요.
실생활에서는 이런 품목의 가격이 내려간 사실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전반적인 물가가 심각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졸라맬 대로 졸라맨 국민들의 허리띠, 더 버티는 건 힘든 상황입니다. 물가 잡을 대책이 빨리 나와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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