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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컬리, 해외 판로 확대 나선다···"중국 진출 모색"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컬리, 해외 판로 확대 나선다···"중국 진출 모색"

등록 2024.06.20 17:24

수정 2024.06.20 18:35

조효정

  기자

'중국판 마켓컬리' 불리는 허마 통해 진출온·오프라인 내 컬리 단독 상품 판매 방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컬리가 알리바바 그룹을 통한 중국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판 마켓컬리'로 불리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 허마셴성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컬리 단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허마셴성'(盒马鲜生, 이하 '허마')​를 통해 중국 본토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동일하게 컬리 단독 상품을 중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컬리는 중국 영업(식품 수출) 담당자를 지난 4월부터 채용 중이다. 중국 해외수출 경험을 보유하고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력자를 찾고 있다.

컬리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허마는 알리바바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식품 매장으로 국내에서는 '중국판 마켓컬리'로도 불린다.

허마는 '신선, 아름다움, 생활'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24시간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컬리와 마찬가지로 새벽 배송 등을 통해 거의 모든 제품을 배송한다.

허마의 주 소비층은 20~40대로 국내에 '편세권''쓱세권' 등 신조어가 생긴 것처럼 허마도 주점포 주위 3km 이내의 지역에 30분 안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허세권'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중국 내에서 허마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집값이 높아질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7월, 상해시 푸동에 첫 번째 테이크아웃 매장을 오픈했고, 2016년 1월 동지역에 '허마 프레쉬' 매장을 공식 오픈, '매장-창고 통합' 모델을 개척해 30분만에(5km 내 거리) 신선한 식품을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100호점 우한 점 오픈과 동시에 중국 전역에 서비스를 확장했다. 2020년 9월부터는 부유한 젊은 쇼핑객을 타깃으로 한 1만8000평방미터 규모의 창고형 멤버십 매장 'Hema X 매장'을 열고 반경 20km 내에서 반나절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결제한 상품들도 매장 내에서 바구니에 담아두면 자동으로 배송된다. 매장 내에서는 수많은 배송 담당 직원들이 상주하며 배송 시에는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컬리가 허마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면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진출이 된다.

앞서 컬리는 2022년 8월 싱가포르 레드마켓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5개월 뒤인 2023년 1월 홍콩 지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홍콩티비몰 내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인기 냉동 간편식을 중심으로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내 한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컬리 단독 상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싱가폴, 홍콩, 미국과 같이 현지 리테일 업체들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판매 방식 등으로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중국도 포함된다. 다만 현지 협력업체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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