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닛산자동차가 전날 장쑤성(江蘇省)에 있는 창저우(常州) 승용차 공장을 폐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닛산이 중국 국유기업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운영해 온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13만대로 닛산 중국 전체 생산능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닛케이는 닛산의 공장 폐쇄를 두고 "현지 업체와 가격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중국에서 잘 팔리는 전기차의 구색도 적은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닛산의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79만대에 그쳤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등 전동차가 차지한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포인트 증가한 40%까지 높아졌다.
닛산뿐 아니라 전기차 개발 등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뒤진 다른 일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합작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혼다도 지난달 중국 합작법인의 직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