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최근 광안3구역 등 정비사업 2건 잇따라 수주모두 수의계약으로...5000억원 넘는 대어도 경쟁 없이불법홍보로 인한 피해 꺼리는 조합들 '클린수주'로 눈돌려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광안3구역 재개발은 수영구 광안동 539-1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7개동 108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112억원 달아 부산 정비사업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삼성물산은 이 대어를 치열한 수주전 없이 잡아냈다.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해 낸 것.
앞서 조합이 실시한 시공사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9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처럼 조합원들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
이에 앞서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비가 2320억원으로 금액이 작지 않지만, 이도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따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부산 등의 조합으로부터 수의계약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정비사업 시장에서 '불법행위'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지자체·조합원 등과 갈등을 빚는 일이 불거지면서 원활한 사업진행을 바라는 조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앞선 부산 촉진2-1구역도 불법홍보 의혹 탓에 경찰 고소까지 이뤄지는 등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고 앞선 흑석2구역 등에서는 불법 홍보 탓에 사업지연 등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또 시공사의 불법 홍보 행위가 뒤늦게 밝혀져 결국 입찰자격이 박탈돼 다시 재입찰을 진행, 사업이 지연되는 일도 있기도 했다.
삼성물산 내부 한 관계자는 "촉진2-1 수주전이 전화위복이 됐다. 클린수주 원칙을 고수하는 삼성물산을 본 다른 조합들의 마음이 움직였는지 먼저 많이 문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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