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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역대급 해상운임부터 주가 급등까지···HMM 2분기 '장밋빛'

산업 항공·해운

역대급 해상운임부터 주가 급등까지···HMM 2분기 '장밋빛'

등록 2024.06.25 14:37

전소연

  기자

SCFI, 4주 연속 3000선대···2021년 이후 2년만HMM 주가도 급등···팬오션 등 해운株 '강세'2분기 실적 '청신호'···영업이익 40% 증가 전망

역대급 해상운임부터 주가 급등까지···HMM 2분기 '장밋빛' 기사의 사진

국내 해운업계 실적을 가늠짓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리스크 장기화로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00~1200선대를 유지했던 SCFI가 최근 3000선을 뚫으면서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선사 HMM의 실적에도 업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5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SCFI는 지난 21일 3475.6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4주 연속 3000선대를 기록한 규모다. SCFI가 3000선을 돌파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류 병목현상이 발발했던 지난 2022년 8월 26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SCFI는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 스팟(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로, 국내 해운업계 실적의 기준점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려 5000선을 가볍게 돌파했으나, 같은 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 본격화로 하락국면을 맞이하면서 지난해 연중 최처치인 800선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오가는 선박들을 공격하며 수에즈 운하가 막히는 등 '홍해 리스크'가 터졌고, 이에 따라 SCFI도 재국면을 맞이했다. 800~1200선대를 오가던 해상운임은 지난해 말 1700선대까지 급등했고, 올해 초에는 2000선대에 진입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유럽 해송 운송비도 무려 한 달만에 70% 넘게 올랐다.

홍해 리스크 장기화에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14시 27분 기준 HMM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만8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장중 4.58%까지 오르면서 1만9850원에도 거래됐다. 이 밖에 해운주인 ▲팬오션(2.60%) ▲대한해운(7.27%) ▲흥아해운(2.20%)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운임이 올해 1분기 꾸준히 오르면서 HMM의 2분기 실적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585억원, 576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4%, 영업이익은 41.7% 증가한 규모다.

앞서 HMM은 지난 1분기 SCFI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HMM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299억원, 4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85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무려 63% 상승했다.

HMM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였던 SCFI가 1분기 평균 2010p로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이재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해상운임이 1분기와 유사하고, 4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운임일괄인상공지(GRI)와 장기 운송계약 생신 효과가 반영될 것을 고려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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