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6조원 달성 전망도생산성 격려금 150% 기대감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6조1886억원, 영업이익 5조1923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58% 성장,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중이다.
실제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개월 전 1조9275억원이었으나 3개월 전 3조85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후 1개월 전에는 4조6870억원으로 늘었고 현재는 5조1923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16조7620억원, 영업이익 6조17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세트 수요 회복 부진은 공정 전환으로 생산능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한 SK하이닉스에게 오히려 우호적일 수 있다"며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리레이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배경은 단연 HBM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나오면서 직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대표적으로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상하반기에 나눠 지급되는 PI 등 두 가지가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PI는 생산량 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률이 0~150%까지 책정된다.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 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이 -10~0%), ▲기본급 0%(영업이익률 -10% 미만)이다.
이에 2분기 실적에 따라 최대치인 기본급 150%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기본급 150%를 받게 된다면 역대급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PI 지급 기준은 지난해 10월 변경됐으며 변경 전 PI 최대치는 기본급의 100%였다.
다만 1분기와 2분기 합산액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2분기 실적까지 나와야 확정된다. 앞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였던 바 있다. 또한 2분기의 경우 전망치대로라면 영업이익률 30%를 넘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반기 PI 지급률은 1분기와 2분기 실적을 합산해 정한다"며 "이에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온 이후 정확한 지급률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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