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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칠성 '처음처럼', 미국 수출액 3년간 연평균 46%↑

유통·바이오 식음료

롯데칠성 '처음처럼', 미국 수출액 3년간 연평균 46%↑

등록 2024.07.18 09:29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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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앨 커혼의 주류 전문 판매점에서 현지 소비자가 순하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칠성 제공미국 캘리포니아 앨 커혼의 주류 전문 판매점에서 현지 소비자가 순하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칠성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소주로 미국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083만 달러로 1위, 미국이 2355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소주 수출액은 ▲2021년 1304만 달러 ▲2022년 1851만 달러 ▲2023년 2355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롯데칠성음료의 미국 소주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6% 신장했다. 일반 소주뿐 아니라 과일 리큐르도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연평균 45%의 신장율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E&J GALLO)'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미국 소주 시장 진출을 강화했다. E&J 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력과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전역의 주류 전문 판매점 약 1만곳에 '처음처럼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늘린 결과 롯데칠성음료의 미국 내 올해 상반기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현지인 공략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축구 팬들을 대상 LA갤럭시 홈구장 '순하리 바'를 오픈했다. 순하리 바는 순하리 베이스의 칵테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당 평균 약 1200병이 팔린다.

이 외에도 미국 '새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뉴욕 맨해튼의 유명 클럽과 협업한 행사, 게릴라 판촉, 샘플링 등 인지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순하리 글로벌 SNS계정을 운영하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소주의 인지도를 높여 소주가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선호도 조사를 통한 신규 플레이버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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