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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구권도 홀린 '퍼스트 디센던트'···넥슨, 루트슈터 신흥 강자로

IT 게임

서구권도 홀린 '퍼스트 디센던트'···넥슨, 루트슈터 신흥 강자로

등록 2024.07.24 15:47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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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직후 스팀서 동시접속자 22만명·매출 1위 기염"서구권 주요 플랫폼인 콘솔 제외한 지표로 의미 커"유저 피드백 빠르게 반영···"10년 이상 서비스 목표"

넥슨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하며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체인저' 가능성을 시사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가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사진=넥슨 제공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가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사진=넥슨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7월 8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넥슨 관계자는 "해당 성과는 서양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PlayStation, Xbox)을 제외한 지표"라며 "PC보다 콘솔 이용자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실제 성과는 더욱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 경험과 장르 인지도가 적은 한국에서 일궈낸 성과로 의미를 더하며, 신작의 비중이 적은 장르 특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K-게임'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출시 4주차를 맞이한 현재도 이용자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차별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낙점'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이와 함께, 슈팅, 액션, 캐릭터, 협동 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지속적인 플레이의 동기와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게임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은 장르로 손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호쾌한 슈팅액션. 사진=넥슨 제공퍼스트 디센던트의 호쾌한 슈팅액션. 사진=넥슨 제공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본질에 충실함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움직였다.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사용하여 호쾌한 건플레이를 선보이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 자유도 높은 이동기를 사용하거나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등 소위 '전투할 맛'이 나는 액션을 선사한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 또한 호평 받는 요소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꾸밀 수도 있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하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퍼스트 디센던트 계승자. 사진=넥슨 제공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퍼스트 디센던트 계승자. 사진=넥슨 제공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로 완성도 제고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은 탄탄한 게임성과 더불어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한 안내와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Dev Chat)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10월에 진행한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으며, 지난해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슈팅 액션, 콘솔 최적화, 캐릭터 매력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약 2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했다.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용자 신뢰 또한 확보했다.

또,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세계관, 엔드 콘텐츠, 성장 전략 등 세부 콘텐츠도 소개하며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였다.

"10년 이상 서비스 목표로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


"게임사가 이 정도로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살피고 빠르게 반영할 줄 몰랐다."

지난 18일 패치 이후 대다수의 해외 이용자들은 게임의 빠른 개선에 대해 놀라워하며 극찬했다.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넥슨은 이용자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선을 통한 완성도 제고는 물론 시즌제 운영과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신규 계승자 루나. 사진=넥슨 제공신규 계승자 루나. 사진=넥슨 제공

오는 31일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음달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 더욱 고도화된 즐길 거리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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