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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분기도 '훨훨'···국내 조선3사, 상반기 '동반흑자' 달성(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2분기도 '훨훨'···국내 조선3사, 상반기 '동반흑자' 달성(종합)

등록 2024.07.26 17:21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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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상반기 '동반 흑자' 달성선별 수주 및 신조선가 상승에 영향↑LNG선 수요 확대 전망···하반기 기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올 상반기 동반 흑자를 달성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선별 중심의 수주 전략과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진입에 따른 높아진 신조선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이달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업체별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8.7%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3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1% 올랐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 12조1211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이다.

자회사 실적도 모두 흑자를 거뒀다. HD현대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820억원, 1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185.8% 증가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조8106억원, 17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6.9%, 182.2% 올랐다. HD현대미포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291억원, 174억원 기록했다. 매출은 9.3% 성장했고 영업손익은 7분 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2조5361억원과 영업손실 96억원, 당기순손실 274억원 등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1590억원)와 대비 적자 폭은 줄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9%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이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10년 만의 성과다. 이로써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8798억원, 영업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확장과 신조선가 상승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분기 들어 높아진 환율로 인해 어느 정도 수혜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조선가는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100으로 기준 내 지수화 한 지표로, 지난 12일 기준 187.78포인트(p)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하반기 수익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들은 상반기 일감을 넉넉히 쌓은 만큼, 하반기에도 고부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등 노후 가스선 교체 수요가 커짐에 따라 국내 조선사에 대한 신조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LNG선, LPG선과 노후 가스선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스선의 신조 발주가 꾸준히 전망된다"라며 "잔여 슬롯은 제한적이어서 슬롯의 밸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저가의 컨테이너선 인도 및 고선가 액화천연가스(LNG)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손익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은 2분기 50%, 3분기 60%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삼성중공업도 친환경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다수 프로젝트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간 수주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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