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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에스트라에 헤라까지"···아모레, 태국 시장에 힘 쏟는 이유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에스트라에 헤라까지"···아모레, 태국 시장에 힘 쏟는 이유

등록 2024.08.22 17:3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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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개척···한류 열풍에 K뷰티 선호도 높아'화장품 유망시장'으로 떠올라···성장 가능성↑"소비자 접점 확대"···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주력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태국 시장에 잇달아 진출시키며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태국 현지에서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와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를 앞세워 오프라인 활로 개척에 나서는가 하면 이들 브랜드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등 유통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태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에 대한 영향력이 큰 국가일 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을 통한 화장품 체험을 중시하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온오프라인 병행 판매 전략이 향후 자사 해외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공략 가속화를 위해 에스트라와 헤라를 태국 시장에 공식 진출시켰다.

지난 4월 태국 시장에 먼저 도전장을 내민 에스트라는 현지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자다' 브랜드관과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인 '뷰트리', '왓슨' 등에 차례로 입점했다.

에스트라가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에 나선 건 현지인들의 관심과 수요,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앞서 에스트라의 '에이시카365' 라인의 대표 제품인 '흔적진정세럼'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태국 현지 사전 마케팅 활동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헤라에 대한 현지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에 입점하며 태국 진입의 초석을 닦은 헤라는 지난 8일 방콕 쇼핑 중심지 중 하나인 칫롬 지역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오픈 당일 진행한 론칭 기념행사에는 총 2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이 태국 시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K팝 등에 따른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자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억2890만달러(약 9724억원)에서 오는 2028년 9억5501만달러(약 1조274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내 화장품 업계의 태국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관세청이 조사한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한 23억달러(약 6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태국으로의 화장품류 수출액은 지난해 4800만달러(약 641억원)에서 올해 5600만달러(약 747억원)로 16.7%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태국은 소비 시장과 인구, 위치 등을 다양하게 고려했을 때 인도차이나반도 등 주변 국가 진출을 위한 지리적 요충지"라며 "아모레퍼시픽이 태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경우 타 국가로의 판로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3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유럽, 중동 등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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