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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효자 생활가전 상반기 풀가동했다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효자 생활가전 상반기 풀가동했다

등록 2024.08.30 15:52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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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어컨 등 모두 높은 가동률올 1분기 이어 상반기도 100% 넘겨H&A 사업본부 실적도 역대급 찍어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었다. 이는 공장이 쉬지 않고 가동했다는 것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린 덕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H&A 사업부문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전 품목은 평균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장고는 120.6%를 기록했고 세탁기는 100.8%, 에어컨은 121.8%이였다. 이는 반기 기준 3개년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시 냉장고는 12.8%p, 세탁기는 13.7%p, 에어컨은 13.4%p씩 평균가동률이 증가한 모습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있었던 2021년 이후 높은 수준이다.

2021년 1분기 품목별 평균가동률은 냉장고 153.2%, 세탁기 114.4%, 에어컨 142.8%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듬해인 2022년부터 작년까지 세 가지 품목 모두가 평균가동률 100%를 넘은 적은 없었다. 그러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전 품목에서 100% 이상의 평균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도 냉장고 118.2%, 세탁기 101.1%, 에어컨 133.7%의 평균가동률을 달성했다.

평균가동률은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한 수량 비중을 의미한다. 이에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면 생산 능력보다 실제 생산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이다.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를 반증하듯 LG전자 H&A 사업본부의 실적도 역대급을 찍었다. H&A 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69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1%, 16%씩 오른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H&A 사업본부의 선전 덕에 LG전자 전체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올해 들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어설 수 있었던데는 AI 가전이 인기를 끈 덕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AI 가전이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들도 AI 기능을 담은 가전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초프리미엄은 물론 볼륨존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도 이같은 전략들을 통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프라이스 리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 유지를 위해 볼륨존 대응을 통한 B2C 성장 및 B2B 확대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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