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2일 목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산업 LG전자, 효자 생활가전 상반기 풀가동했다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효자 생활가전 상반기 풀가동했다

등록 2024.08.30 15:52

정단비

  기자

공유

냉장고·에어컨 등 모두 높은 가동률올 1분기 이어 상반기도 100% 넘겨H&A 사업본부 실적도 역대급 찍어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었다. 이는 공장이 쉬지 않고 가동했다는 것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린 덕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H&A 사업부문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전 품목은 평균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장고는 120.6%를 기록했고 세탁기는 100.8%, 에어컨은 121.8%이였다. 이는 반기 기준 3개년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시 냉장고는 12.8%p, 세탁기는 13.7%p, 에어컨은 13.4%p씩 평균가동률이 증가한 모습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있었던 2021년 이후 높은 수준이다.

2021년 1분기 품목별 평균가동률은 냉장고 153.2%, 세탁기 114.4%, 에어컨 142.8%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듬해인 2022년부터 작년까지 세 가지 품목 모두가 평균가동률 100%를 넘은 적은 없었다. 그러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전 품목에서 100% 이상의 평균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도 냉장고 118.2%, 세탁기 101.1%, 에어컨 133.7%의 평균가동률을 달성했다.

평균가동률은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한 수량 비중을 의미한다. 이에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면 생산 능력보다 실제 생산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이다.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를 반증하듯 LG전자 H&A 사업본부의 실적도 역대급을 찍었다. H&A 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69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1%, 16%씩 오른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H&A 사업본부의 선전 덕에 LG전자 전체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올해 들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어설 수 있었던데는 AI 가전이 인기를 끈 덕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AI 가전이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들도 AI 기능을 담은 가전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초프리미엄은 물론 볼륨존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도 이같은 전략들을 통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프라이스 리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 유지를 위해 볼륨존 대응을 통한 B2C 성장 및 B2B 확대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