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6종류 독점 수입 B2B 판매···연매출 300억 목표
롯데홈쇼핑은 지난 11일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도쿄 스미다구 아사히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가와하라 히로시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 대표, 하야시 카즈히로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아사히그룹 식품은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롯데홈쇼핑은 수입한 원료를 판매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양사는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의 기술력과 롯데홈쇼핑의 유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8년까지 아사히그룹 식품이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6종류를 독점으로 수입해 B2B(기업간 거래) 판매로 사업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독점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판매까지도 영역을 확장해 2028년 연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2015년 설립된 아사히그룹 식품은 아사히 그룹의 식품 계열사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 1위 사업자이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15개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약 1조3000억원을 올렸다.
이번 협약은 롯데홈쇼핑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 설립한 바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약 27% 커졌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55세 이상 고령층 건기식 주문액도 약 70%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과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아사히그룹 식품이 보유한 원료의 독점 수입 판매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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