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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저점'VS'하락 불가피'···삼전, 엇갈린 평가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최저점'VS'하락 불가피'···삼전, 엇갈린 평가

등록 2024.09.13 10:5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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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만원대···52주 신저가 갈아치우기도'과도한 주가 하락·역사적 저점'이라며 매수 권해 일각에선 중국·모바일에 높은 의존도 문제 삼아

'최저점'VS'하락 불가피'···삼전, 엇갈린 평가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 선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가 '8만원'이 제시됐다. 중국과 모바일 사업 의존도가 높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하며 비중 확대를 권했다.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6% 내린 6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하락을 지속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소폭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지난 5일 6만원 선으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엔 장중 주가가 6만42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달부터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외국인과 기관은 약 8조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3일~12일) 외국인은 3조8110억원어치를 기관은 75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R(recession·침체)의 공포' 영향이라며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를 빌미로 시작된 주가 하락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는데 이에 대해 경계가 필요하다"며 "상승 사이클의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고 디램(DRAM) 업황은 앞으로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강세 지속 여부와 공급 업체들의 증설 속도에 의해 그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BM수요의 경우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으며 공급업체들의 신규 증설은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DRAM 업황이 예상보다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이라고 판단, 과도한 주가 하락을 기회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에 대한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3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 대로 제시한 증권사도 존재한다. BNK투자증권은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3조3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하향 수정, 목표주가도 기존 10만2000원에서 22% 내린 8만1000원으로 변경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설정하지 않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상여 충당금이 3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1조5000억~2조원 사이)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매출액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업구조는 모바일, 고객은 중국에 의존하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HBM경쟁력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1월 북미 고객으로부터 HBM3E 8단 인증받더라도, 고객사가 12단 위주로 신제품을 운영해 수요처는 한정적"이라며 "미국의 HBM 중국 수출 제한 조치 시행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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