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 목요일

  • 서울 31℃

  • 인천 32℃

  • 백령 26℃

  • 춘천 31℃

  • 강릉 26℃

  • 청주 31℃

  • 수원 32℃

  • 안동 29℃

  • 울릉도 28℃

  • 독도 28℃

  • 대전 32℃

  • 전주 35℃

  • 광주 34℃

  • 목포 34℃

  • 여수 33℃

  • 대구 34℃

  • 울산 31℃

  • 창원 34℃

  • 부산 32℃

  • 제주 26℃

유통·바이오 "고객 신뢰가 우선"···패션 플랫폼, '내실 다지기' 집중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고객 신뢰가 우선"···패션 플랫폼, '내실 다지기' 집중

등록 2024.09.18 08:01

윤서영

  기자

공유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고객 신뢰도↓재무건전성 우려···수익성 개선 '총력'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접점 확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가 최근 벌어진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라 떨어진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와 카카오스타일, W컨셉, 젠테 등 패션 플랫폼 업계는 자사만의 차별화 전략을 적극 펼치며 고객 유입에 힘쓰는 것은 물론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무신사 스탠다드 입점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연령층 고객들과의 접점을 효율적으로 늘려나가겠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현재 14개 수준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올해 말까지 30개로 2배 이상 대폭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채널 병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거둬들이기 위한 작업도 지속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의 누적 거래액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전개하고 있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여성 고객을 겨냥한 상품 큐레이션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기술 고도화, 합리적인 가격,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등을 무기로 여성 패션 시장을 선도해나간다.

기술과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통해 분위기 반전도 꾀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2.2%(1018억원) 증가한 1651억원을 거뒀으며 영업손실은 518억원에서 198억원으로 320억원 감소했다.

W컨셉은 버티컬 플랫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AI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한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 발굴과 더블유위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개선해나가고 있다. 실제 W컨셉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8억원을 개선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누계 거래액(GMV)은 2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을 달성했다.

젠테는 올 하반기 글로벌 플랫폼 론칭을 계획,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혁신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인 명품 감정사 등 명품 검수에 대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검수 조직을 운영해 사전에 가품 위험을 방지해 플랫폼의 신뢰도도 높인다.

특히 셀러 입점 없는 부티크 100% 소싱으로 '가품 0%'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젠테는 지난 1년간 고객들의 평균 재구매율 55.5%, 평균 구매횟수 7.3회에 이를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명품 플랫폼의 본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렛츠와 같은 일부 플랫폼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플랫폼들이 신뢰 회복을 위한 흑자 모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각자의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은 곧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