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지난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에스에이치팜은 병원과 약국 등에 의약품을 유통하는 업체로, 지난해 31억5000만원의 매출과 5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박셀바이오는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반려동물 면역기능 보조제 '골드뮨'을 출시하며 매출 다각화를 시도한 데 이어, 박스루킨-15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스에이치팜 인수를 통해 박셀바이오는 의약품 유통 사업을 내재화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약 개발과 상용화 과정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로 박셀바이오가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의 기반인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인수가 여기서 더 나아가 현재 일정 궤도에 오른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을 마친 상태이며, 소세포폐암과 췌장암으로 임상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고형암 이중표적 CAR-T와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한 CAR-MIls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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