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분양가, 더 치열해진 경쟁률 탓으로 풀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9만4240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만8793명 감소했다.
특히 1순위 가입자가 8월 말 1792만3205명에서 9월 말 1789만9748명으로 2만3457명 줄었다.
통장 유형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8월 말 2545만7228명에서 9월 말 2542만3635명으로 3만3593명 줄었다.
이는 분양가 폭등과 주요 지역 공급 감소로 청약 당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판단 아래 수요자들이 청약저축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분양가는 계속 최고가를 갱신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8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당 4424만1000원인 셈.
전월(1304만3000원) 대비 2.61% 올랐고 전년 동월(969만7000원) 대비 38.00%나 급등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9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도 ㎡당 569만2000원(평당 1881만7000원)으로 전월(㎡당 568만2000원, 평당 1878만3000원)보다 0.16% 상승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청약경쟁률도 서울이나 경기 주요지역은 수백대 1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너무 높고 공공도 청약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생각이 드니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포기하고 기존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라며 "저평가 지역 재건축 단지 등에서 소위 '몸테크'를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청약통장가입자 감소에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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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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