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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변경, CSM 변화 거의 없어"

금융 보험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변경, CSM 변화 거의 없어"

등록 2024.11.13 17:19

수정 2024.11.14 07:5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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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안, 자의적 가정·수익성 평가 정상화 과정 평가"오종현 메리츠금융 CRO "K-ICS, 2025년까지 200%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금융당국이 공개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변경과 관련해 "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담보 도달 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과 보험계약마진(CSM)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13일 김 대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개최한 3분기 실적발표(IR)에서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변경이 메리츠화재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연말 BEL과 CSM의 변화는 거의 없다"며 "이는 메리츠의 계리적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지율 가정의 경우 이성적인 계약자의 합리적인 행동 과정을 반영했고 손해율의 경우 실제 관측되고 있던 고연령 손해율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했다"며 "몇 달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보험개혁회의 가정안이 현실 통계와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최선 추정 원칙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이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김 대표는 "이번 개혁안을 사별 자의적 가정이 정상화되는 과정, 수익성 평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업권 내 회계 정보의 정확성과 투명성, 그리고 비교 가능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동안 무해지 보험의 해지율과 같이 산업 통계가 부재함에도 높은 해지율로 가격은 낮게, 수익성은 높게 과대 계상하던 관행과 치솟고 있던 일부 담보, 고연령 손해율에 대해 전 연령 평균 손해율을 적용해 수익성을 과대평가하던 관행 등은 이번 개혁안을 계기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영업 환경의 변화도 예상된다"며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던 무해지 보험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업권 전반의 수익성과 보험회사별 건전성이 재평가되면서 무분별한 판매비 경쟁도 제한될 것"이라 예상했다.

김 대표는 "수익성 제로(Zero·0) 이하 구간에서의 매출 경쟁은 과감히 제한하며 가치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쟁으로 인한 일부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보험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었으나 수익성, 즉 전환 배수가 감소해 CSM 규모는 12% 감소했다. 타사 승환 계약이 늘어 해지율이 증가했고 시책 증가 등으로 사업 비율 또한 증가한 영향"이라며 "여기에 장기 선도 금리가 25bp 낮아지면서 신계약 CSM 증가가 둔화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CSM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 메리츠화재는 늘 하던 대로 정교한 프라이싱(Pricing)에 기반한 상품 개발과 채널의 영업력 강화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이 다시 정상화된다면 CSM 규모는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할인율 계리적 가정에 따른 킥스 영향에 대해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위험관리책임자(CRO)는 "킥스는 2025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CRO는 "3분기 후순위채 6500억원 발행과 당기 순익의 누적으로 자본이 증가한 영향으로 킥스는 256%로 전 분기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며 "2024년 말에 적용될 계리적 가정 변경과 2025년 초에 적용될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킥스 하락은 15%포인트 이하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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