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DS투자증권의 2025년 전자비즈니스(BG) 매출을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1780억원으로 각각 30.7%, 59.2% 오를 것으로 봤다. 미국 빅테크 ASIC 내재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12월부터 북미 N사의 'B'모델향 반도체 패키지용 동박적층판(CCL) 양산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B모델은 단독 ᅟᅩᆼ급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자체 인공지능(AI)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로의 확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두산의 전자 BG 사업은 빅테크향 제품 중 한곳과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 통과 시 본격적인 발주는 2025년 시작이며 두산 전자 BG의 거래처는 메타, 구글, 오픈 AI 중 한 곳이 유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두산은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그 중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분(46.06%)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 합병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비상계엄사태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2만890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급락하자 지난 10일 이를 철회했다.
김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보유 자사주 18% 중 일부가 소각 대상으로, 소각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기준 캐파(생산능력) 증설이 필요한 시점이 된다"며 "자금 조달 관련해 자체 현금을 활용하거나 자사주 일부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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