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연방항공국과 함께 조사업무 지원 의사 피력일부 파손된 비행·음성기록장치 해독에 도움 전망NTSB, 과거 韓 국적기 사고 원인 조사에도 힘 보태
미국 연방정부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연방항공국(FAA)과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 측과 함께 인력을 꾸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X 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명쾌하게 드러난 바가 없으나 사고 직전 기체와 조류의 충돌이 있었던 점을 들어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기능 정지 등 다양한 원인이 꼽히고 있다.
이 사고의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비행 기록 장치와 음성 기록 장치는 국토교통부가 확보했으나 일부분이 파손돼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독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측 조사 인력이 충원되고 합동 조사가 본격화되면 사고 원인 규명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직속 교통사고 관련 조사기관인 NTSB는 대한민국 국적기의 다른 사고 당시에도 인력을 파견해 사고 원인 규명에 힘을 보탠 바 있다.
NTSB는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착륙 사고와 1997년 8월 괌 아가나공항 인근 야산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KE801편 추락 사고 당시 조사 업무를 주관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