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4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5℃

  • 백령 4℃

  • 춘천 3℃

  • 강릉 6℃

  • 청주 4℃

  • 수원 7℃

  • 안동 6℃

  • 울릉도 6℃

  • 독도 6℃

  • 대전 6℃

  • 전주 6℃

  • 광주 9℃

  • 목포 8℃

  • 여수 9℃

  • 대구 8℃

  • 울산 11℃

  • 창원 9℃

  • 부산 13℃

  • 제주 14℃

증권 트럼프 '親코인 행보' 본격화···디지털자산 행정명령 서명

증권 블록체인

트럼프 '親코인 행보' 본격화···디지털자산 행정명령 서명

등록 2025.01.24 09:31

정백현

  기자

공유

美 정부 내 '코인 정책' 실질적 컨트롤타워 신설리플-SEC 소송 조기 종료 등 호재 가능성 확대디지털자산 시세, '호재 선반영' 여파에 보합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실무를 맡을 업무 조직(워킹 그룹) 신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실무를 맡을 업무 조직(워킹 그룹) 신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친화적 행보가 취임 4일 만에 본격화됐다.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규제를 개혁하고 시장 진흥을 꾀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봄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실무를 맡을 업무 조직(워킹 그룹) 신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실상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조직은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디지털자산·AI 정책 총괄 고문이 업무 조직의 수장을 맡고 미국 재무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가 디지털자산 진흥 업무 조직에 참여한다.

해당 조직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의 틀을 짜고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담은 입법 제안 보고서를 오는 7월 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 관련 업체들이 시중은행과 거래할 때 업체들을 보호하도록 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획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직후 "디지털자산은 미국의 부(富)를 키우는 과정에서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데이비드 색스 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하에 미국이 디지털자산 사회의 수도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자산 업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 서명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시장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만나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국 금융당국과 각을 세웠던 디지털자산 업체들의 운신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미국 SEC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지난 21일 디지털자산 규제 개혁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며 미국 정부의 디지털자산 친화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을 대표적 거래 수단으로 삼던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의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하는 등 디지털자산 관련 인사들에 대한 우호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최대 이슈였던 리플랩스와 SEC 간의 소송전도 머지않아 끝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양측의 소송전은 지난 15일 SEC가 미국 연방법원에 항소 서류를 내면서 2심 진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SEC의 승소 확률이 낮은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 재판을 빨리 끝내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조만간 스스로 항소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과 별개로 디지털자산 시장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은 이미 예측 가능했던 호재였던 만큼 앞선 시세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24일 오전 9시 20분에 밝힌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10만3619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24일 새벽 장중 10만6000달러선에 다다르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성 매물 등장 여파에 다소 주춤했고 현재는 10만30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24% 오른 3321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3위 리플은 2.16% 내린 3.1달러에 거래 중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