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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빅데이터 활용해 초연결시대 플랫폼 도약"(종합)

금융 보험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빅데이터 활용해 초연결시대 플랫폼 도약"(종합)

등록 2025.02.05 21:49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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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내 과반 의료기관 실손청구 전산화 예상안전운전 점수 산정 모형 독자 개발 착수할 것대면 플랫폼 개선·지수형 보험 연구 확대 예고도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사진=김명재 기자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사진=김명재 기자

허창원 보험개발원장이 새해 초연결시대 플랫폼 도약을 선언했다.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원장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올해 보험산업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우선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10월 7725개의 의료기관이 들어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487개의 상급, 종합병원에서 실소보험 청구 간소화가 진행되고 있다.

단 1분기 중으로 전산화를 시행하는 병원은 의료기관 전체 중 과반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3500여곳이 시스템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허 원장은 "3월 말이 되면 4000여곳을 초과하는 의료기관들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실손보험금 청구 건수의 43%가 전산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 비율 역시 1분기 중에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허 원장은 "현재 실손24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소비자 비율은 85.8%로 집계됐다"라며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를 위해 앱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보험개발원은 운전자별 안전운전점수 산출모형 모형 개발도 올해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로드맵의 두 번째 단계다. 이를 통해 맞춤형 보험자동차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허 원장은 "사용량 기반 보험을 의미하는 UBI는 세계적으로 약 320억달러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UBI를 활용한 운전자별 보험료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사고 감소를 이끌어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이 제공하고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인 빅인(BIGIN)의 사용자 중심 개선도 예고했다. 빅인이 보험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의사소통 채널로 기능하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편의 기능 개선 필요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향후 보험개발원이 수집·생산하는 주요 정보는 모두 빅인에 탑재될 예정이다.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보험소비자 특성 심층 분석도 추진한다. 또 보험 종목별로 데이터를 결합한 형태의 보험데이터 마트를 활용, 기존 인적사항 위주 정보에서 소비 패턴 위주의 보험 데이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지수형 보험 상품 개발에 앞장선다. 지수형 보험은 사전에 지정한 객관적 지표 등을 충족할 경우 약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보험을 뜻한다.

앞서 지난해 7월 보험개발원은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험에 관한 보험료율을 산출해 손보업계에 제시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상품 개발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현행 상품의 적절성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끝으로 허 원장은 보험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기 근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은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서 탑승자의 부상여부 판단 시 의료적 소견 외에도 충돌시험 결과 등 공학적 근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바 있다.

그는 "자동차 충돌시험 결과와 실제 사고를 비교해 탑승자의 부상 여부를 판단하는 상해위험 분석서를 보험사에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석서 활용도를 높여 93%에 달하는 경상 환자 비율을 줄여 보험료 인하 등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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