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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KB증권 "딥시크 쇼크,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AI 산업에 긍정적"

증권 투자전략

KB증권 "딥시크 쇼크,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AI 산업에 긍정적"

등록 2025.02.06 08:32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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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최근 국내외 증권 시장을 흔든 '딥시크 쇼크' 여파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중국의 딥시크를 견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산업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4.03%) 상승한 1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8%) 상승한 5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설 명절로 국내 증시가 휴장에 돌입했던 지난 27일 공개된 딥시크 여파로 지난 31일과 3일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우려에 따른 반도체 주가 하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고성능 저비용의 딥시크 등장으로 향후 추론 AI를 중심으로 주문형 반도체(ASIC) 산업 성장과 가성비 AI가 출현하면서 궁극적으로 AI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져 GPU 수요 기반도 동시에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며 "따라서 딥시크의 등장은 AI 기능이 고사양과 보급형으로 다변화되는 AI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 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출하 본격화로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설비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커스터마이징) AI칩과 메모리 적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증시 시장에서 대표적인 반도체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AMD도 국내 증시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딥시크 공개 당일 엔비디아, AMD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의 주가가 각각 17%, 6.4% 하락했다"며 "이후 지난 5일까지 엔비디아의 주가는 5.4% 상승했고, AMD 주가는 하락 폭을 2.6%로 좁히며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스타게이트와 중국의 딥시크 경쟁 가속화로 AI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딥시크 공개 이후 보급형 AI 모델 개발이 가속화돼 AI 산업 시장 규모(TAM)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중국의 딥시크 견제를 위한 미국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는 한·미·일 3국의 AI 공급망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 730조원(연평균 182조원)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가성비 AI 모델 개발 확산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그래픽메모리(GDDR7), 7세대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까지의 AI 메모리 수요 기반도 기존 고사양 중심에서 보급형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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