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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 "공공 클라우드 진입 준비···中등급 이상 목표"

IT IT일반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 "공공 클라우드 진입 준비···中등급 이상 목표"

등록 2025.02.11 17:07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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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급 제한적···"사업 범위가 주변 업무에 국한"국정원 'MLS'도 검토···"정책 확정되면 곧장 대응"민간도 적극 진출···LG·포스코 등 주요 기업 협업

오라클이 2023년 외국계 기업에 빗장이 풀린 한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과는 달리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중 등급 이상을 취득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공공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기자간담회'에서 "공공 분야에 관심 갖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CSAP, 국정원 다층보안체계(Multi Level Security, MLS) 등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과 정부의 정책이 확정되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 사진=강준혁 기자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 사진=강준혁 기자

CSA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평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도다. 우리나라에서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필수로 받아야 한다. 공공 분야는 보안이 중요해 과거 국내 기업에만 허가가 났지만, 2023년 정부가 외국 회사에도 '하'(상·중·하로 나뉨) 등급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MS와 구글이 먼저 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시장에 발을 들였다.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 운영 시스템에 적용된다.

오라클은 중 등급 이상 취득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MS나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취득한 CSAP 하 등급의 경우, 시장 진출 범위가 주변 업무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CSAP 상·중등급에 대한 세부요건을 담은 고시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이 돌연 신규 망분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나서면서 개정을 연기했다.

공공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 후발주자에서 리더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풀스택·유연성·네트워크 격리 등 차별화 전략에 있다"며 "최근 IDC가 발표한 마켓스케이프 보고서에서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문 리더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라클은 2016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출시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 후발주자였지만, 다른 클라우드 기업이 시도하지 않거나 실패한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해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오라클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앱) 등 풀스택 보유 ▲손쉬운 데이터 이관 지원 ▲비용 절감 등을 꼽았다.

이런 강점을 통해 국내 기업도 늘려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LG전자,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미션크리티컬한 업무들이 오라클 클라우드에 올라오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도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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