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효과로 여행 수요 급증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시장 선점 나서
하나투어는 중국 무비자 입국 효과로 인해 중국 골프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2024년 하나투어 해외 골프 예약 동향 분석 결과,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세부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가 6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16%), 일본(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2023년 4%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16%로 약 6배 증가하며 골프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비교적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 골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골프 상품 외에도 실속형 골프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투어는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등 인기 호텔 특가전 및 중국 인기 투어·입장권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티켓은 12만1584원부터, 청도 맥주박물관 입장권은 1만4996원부터 판매한다.
모두투어는 최신 중국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여기, 상하이' 기획전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해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을 시행한 후 중국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한중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 수는 지난해 11월 106만5281명에서 12월 114만6224명으로 늘었고, 올해 1월에도 121만4455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한중노선 이용객은 총 342만59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이에 모두투어는 상하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포함한 기획전을 출시했다. 이번 기획전은 ▲모두시그니처 ▲베스트셀러 ▲상하이+주변 도시 ▲Only 우리만 ▲디즈니랜드 등 총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여행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노랑풍선은 중국 남방항공 직항으로 떠나는 황산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중국 패키지 경쟁에 합류했다. 중국 황산은 10대 명산 중 하나로 장엄한 산세와 운무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4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2회(수, 토요일) 출발하는 이번 황산 패키지 상품은 둔계 옛 거리, 리양 옛거리, 청대 옛거리, 휘주박물관 등 황산 시내 주요 명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구성된 '황산 4/5일 TOP PICK' ▲황산 3대 케이블카(태평, 운곡, 옥병)를 체험하는 '황산 4/5일' ▲삼청산까지 둘러볼 수 있는 '황산/삼청산 4,5일 TOP PICK'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몽골 정부의 무비자 입국 연장에 발맞춰 '몽골 완전 정복' 콘셉트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출시했다. 몽골 정부는 2022년부터 시행했던 한국인 대상 관광 목적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를 2024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여행이지는 올해 몽골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행이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몽골 패키지 송출객 수는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2022년부터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92%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송출객 수가 73.2% 증가하면서 몽골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여행이지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몽골 북부 지역 홉스골 호수를 관광하는 '몽골 완전 정복, 홉스골 호수 8일'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용하며, 6인 출발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노팁·노옵션·노쇼핑 3무(無) 정책으로 여행객들이 온전히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과 몽골이 무비자 정책을 연장하면서 한국 여행업계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는 중국 골프 여행 상품을, 모두투어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를, 노랑풍선은 황산 여행 패키지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몽골 프리미엄 패키지를 앞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비자 혜택이 확대되면서 중국과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여행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certa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