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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명 대통령, 첫 한미일 순방 돌입···도쿄·워싱턴 외교 무대 집중 조명

산업 재계

이재명 대통령, 첫 한미일 순방 돌입···도쿄·워싱턴 외교 무대 집중 조명

등록 2025.08.22 20:40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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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6일간 도쿄·워싱턴·필라델피아 순방한일 정상 67일 만의 재회···미래 협력 논의트럼프와 첫 회담···공동성명 채택 여부 주목

이재명 대통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명 대통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명 대통령이 23일부터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과 미국을 잇는 순방길에 오른다. 3박 6일 동안 도쿄와 워싱턴DC,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한일·한미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는 이번 일정은 본격적인 외교 시험대로 평가된다. 일본 방문은 '실무 방문',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 방문'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도쿄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함께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개인적 유대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첫 회담을 한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일본 정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미국으로 향한다.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백악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선다. 취임 82일 만에 성사되는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두 정상은 회담 직전 언론과의 약식 질의응답에 응하고, 이후 오찬까지 이어가며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심은 공동성명 발표 여부에 쏠린다. 위 실장은 "양국이 문안을 협의 중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특성상 변수가 많아 단정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성명에 중국 견제성 문구 삽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 직후 한미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투자·경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통해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후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찾는다. 한국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26년 만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하며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성을 확인한다. 위 실장은 "필리조선소 방문은 양국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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