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화자산운용은 'PLUS 미국S&P500 성장주' ETF 총보수를 기존 0.04%에서 0.0062%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 인하는 미국의 대표 성장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운용의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널리 투자되는 'S&P5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되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더 많은 비중을 둔 'S&P500성장주 지수(S&P500 Growth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성장성이 높은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또한 'S&P500' 대비 기대 자본차익은 큰 반면 배당률(분배율)이 낮기 때문에, 최근 외국납부세액환급제도가 폐지되는 등의 변화에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한화운용의 수수료 인하 행보는 대형사들이 앞서 보수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점유율을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말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ETF 보수를 0.0068%로 낮추자 1위 삼성자산운용은 즉각 다음날 관련 상품 보수를 각각 0.0062%로 인하하며 점유율 경쟁에 나섰다. 이후 위기감을 느낀 KB운용도 가장 낮은 0.0047% 총보수를 내세우며 치열한 혈투에 뛰어든 바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이번 보수 인하로 투자비용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단순히 저렴한 보수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S&P500' 관련 상품의 보수 차이는 합성총보수 기준 0.01%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는 'S&P500' 대비 꾸준히 초과 성과를 기록해 온 만큼, 이번 보수 인하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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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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